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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_정보

포모_FOMO의 본질 | 생존 본능이 만들어낸 불안감

by 보봉구 2025. 11. 12.

포모FOMO가 뭐야?

이미지 출처 : AI 생성

포모의 정의

FOMO. Fear Of Missing Out 의 약자로, 직역하면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다. 즉, [다른 사람들이 하고 있는 것에 참여하지 못할 때 느끼는 공포와 같은 부정적 감정] 으로 보다 구체적으로 풀어 쓸 수 있을 것이다.

이 단어는 최근 주식시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라고 할 때 살걸..."이라는 문장과 아주 찰떡으로 연결되는 건 덤이다. 더욱 이전의 일로는 한국의 부동산 광풍 현상 당시, '벼락거지'라는 단어와 함께 포모FOMO는 일상 단어로 우리에게 들어왔다.

어디까지 포모일까?

모두 경제적인 요소와 연관되어 FOMO = 나만 못 샀어! 로 연결되기 쉽지만, 생각보다 포모는 넓은 경우의 감정을 포함한다. 경제적 이벤트를 놓치는 것은 물론, 여행 등의 특별한 경험, 다른 사람과 관계맺을 기회 등 후회할지도 모르는 사건들이라면 모두 포모와 연결지을 수 있다. 심지어 SNS 중독마저 포모와 연결지을 수 있다.

기회를 놓치는 것. 소외받는 것. 어째서 우리는 이것에서 본능적인 불쾌함과 두려움을 느끼게 되었을까?

 

포모FOMO를 느끼는 이유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사회성을 만들어낸 본능 때문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라는 말이 있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관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뿐더러, 상호작용을 통해 여러 가치를 만들어낸다. 과거 인간이 수렵채집에 머물러 있던 시절에도 마찬가지다. 심지어 그 때는 소속되는 것이 지금보다 더더욱 중요했다.

인간 하나의 개체는 야생에서 상당히 약한 존재이다. 위협적인 발톱과 이빨이 없을 뿐더러, 자신과 체급이 비슷한 동물과 겨루었을 때 승리를 장담할 수도 없다. 이에 대한 해답으로 인간은 무리를 짓게 진화했다.

즉 무리에서 배제당하는 것은 생존에 직접적인 위협이었다. 이에 인간의 뇌는 인간관계에서 실패하고 소외로 인한 상처를 입었을 때 활성화되는 사회적 고통을 만들어냈고, 이는 아주 효과적이었다. 고통의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무리와 연결되고픈 욕망을 자극하고, 이는 곧 사회성이 되었으니 말이다.

이처럼 포모는 인간 생존과 연결되어 있던 본능적 감각이다. 여기에 또 다른 인간 본성 중 하나인 손실 회피 성향마저 자극된다면? 지금 우리가 마주한 주식, 부동산 광풍 앞의 포모다.

 

포모FOMO가 만드는 의사결정 오류

이미지 출처 : AI 생성

"집단에서의 소외는 곧 죽음이다." 를 전제로 만들어진 감정이기에 포모는 아주아주 강력하게 작용한다. 하지만, 이 강력함은 현대 사회 구조와 맞물려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더 이상 생존에 직결된 문제가 아님에도, 포모는 우리가 천천히 생각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포모가 가져오는 인지 오류와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대표적 오류 2가지

 

  • 터널링 효과 (시야 협착): 마치 터널에 갇힌 것처럼 시야가 좁아진다. 시급성과 중요성을 혼동하게 되어, 장기적으로 합리적인 결정을 내리지 못하게 된다.
  • 기회비용의 과대평가: 실제로는 선택 불가능했던 것까지 손실로 인식하여 "이걸 놓치면 끝장이야"라는 과도한 불안을 유도한다.

결과

  • 충동적 의사결정: 의사결정 이후 즉각적으로 해소되지 않는 불안감은 결국, "지금 산 거 후회하면 어쩌지?"와 같은 사후 불안까지 연결된다.

즉, 포모는 의사결정 이전에도, 이후에도 우리를 괴롭히는 감정으로 남는다.

 

 

포모FOMO에서 벗어나려

이미지 출처 : 픽사베이

우리를 괴롭히는 본능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그리 복잡하지 않다. 원인을 인식하고 생각하는 시간을 버는 것만으로 해결은 시작된다.

당장 저걸 사야만 할 것 같을 때. 지금 안 사면 주식이 하늘을 뚫고 올라버릴 것 같을 때. 잠시 생각을 멈추고 천천히 심호흡을 하는 것만으로 우리의 이성은 살아난다.

잠시 멈추고 생각하기

심호흡은 그 자체로서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고 교감신경을 완화하여 정신과 몸의 흥분도를 낮춘다. 일종의 기계적 반응이다. 이후 이전까지 하던 고민을 이어간다면, 내가 얼마나 불안을 느끼고 있었는지 자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메타인지적 개입의 첫 단계 "일시정지Pause"와 이어진다. 자극과 반응 사이에 의도적으로 간격을 둠으로써 자기인식의 물꼬를 트는 것이다. 한 번 스스로를 돌아보기 시작하면 감정적 반응과 합리적 대응을 분리할 수 있다.

즉, 현재 느끼는 불안이 어디서 왔는지 질문을 던질 수 있다.

실제로 일어나는(일어났던) 일 인식하기

이렇게 감정의 근원을 바라보고 메타인지 사고를 시행함으로써 나를 괴롭히는 인지오류 해결의 단초를 잡을 수 있다. 내 불안이 예상하는 최악의 결과가 얼마나 비합리적인지, 과거의 사례와 논리를 통해 그 진위를 생각해보자.

예컨데, 지금 이 주식 안 산다고 거지가 될 것 같지만, 과거 부동산 영끌도, 코로나 주식광풍을 겪어온 우리는 알거지가 되진 않았다. 적어도, 내가 불안했던 만큼 큰일이 터지지 않았다는 것을 잊으면 안된다. 

 

정리하며

아주아주 유명해서 패러디까지 나오는 말이 있다. "인생은 Birth와 Death 사이의 C. Choice다." 장 폴 샤르트르가 했느니 마니 여러 말은 있지만, 결국 저 문구가 유명해졌다는 건 사람들이 선택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했다는 게 아닐까.

현대 인류는 태생부터, 인지 오류를 벗어날 수 없기에 비합리적 의사결정을 내리기 아주 쉽다. 인간 지성의 위대함을 찬사하고, 이성의 중요성을 항상 강조하지만, 우리가 이성이라 여기는 것의 본질은 너무나도 취약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생각의 틀, 프레임워크를 갈구하고 무언가 공식을 찾는 것에 매달리는 것이 아닐까. 한 개인의 범주를 넘어서, 사업, 조직의 관리, 쇼핑, 인간관계 등 다양한 대상에 적용할 수 있는 생각의 공식. 설령 그것이 정답이 아니더라도, 의사결정의 충동성을 줄이는 것으로 이상적인 인간 이성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시급성은 중요성과 일치하지 않는다.

내 생각보다 나는 적은 것을 보고 있을지도 모르며,

공포와 위험은 동일하지 않다.

맥락 속에서 큰 그림을 보라.

간단하지만 어려운 일을 위해 생각의 틀을 만들어 보자.

 

참고 자료

https://pubmed.ncbi.nlm.nih.gov/38034920/#:~:text=pictures%20,inhibitory%20control%20in%20the%20social

https://www.researchgate.net/publication/329191664_Opportunity_Cost_Overestimation#:~:text=constraints%2C%20opportunity%20costs%20may%20actually,Consumers%20view%20choice

도서 : 결핍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 by 샌딜 멀레이너선, 엘다 샤퍼

유튜브 : 외로움 by 쿠르트게작트

+자료 조사는 AI -Chat GPT와 퍼플렉시티의 도움을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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