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일기/이것저것1 현실 속 성냥팔이 소녀 이야기| 성냥과 버섯구름 성냥팔이 소녀는 어린 시절 읽었던, 흔치 않은 새드엔딩 동화였다. 성냥을 하나 더 벽에 그었다. 다시 환하게 불꽃이 일었다. 그 불꽃 속에 할머니가 친절하고도 사랑스럽게 맑고 환하게 빛을 내며 서 있었다. ... 할머니가 소녀를 품에 안았다. 두 사람은 땅 위로 밝고도 경쾌하게 날아올랐다. ... 하지만 모퉁이에서, 미소 짓는 입술에 붉은 뺨의 어린 소녀가 벽에 기대어 앉아 묵은 해의 마지막 밤에 얼어 죽었다. -성냥팔이 소녀 中- 한겨울, 밝게 타오르는 성냥 너머로,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조용히 죽어갔다는 것이 이야기의 결말이다. 영적 해방을 얻은 것으로 묘사되기는 하나, 어린 소녀의 죽음은 비극적이다. 쓸쓸히 죽어간 안타까운 여자아이, 이 동화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던 것일까? 성냥팔이 소녀는.. 2023. 2. 2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