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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미국 기차여행 | LA-2 | 유니버셜 필수코스 [마리오 월드]

by 보봉구 2025. 11. 26.

다음날 아침부터 바로 유니버셜 스튜디오로 출발했다. 중간까지 지하철 타고 가면, 입구쪽에 셔틀버스가 운행중이었다. 완전 오픈 좌석 셔틀버스라 겨울 또는 조금 쌀쌀한 날씨에는 옷을 두텁게 입어야 할 것 같더라. 아쉽게도 놀러갈 생각에 들떠서 사진은 못 찍었다. 

첫 목적지이자 주된 목적지인 슈퍼마리오 월드를 찾아가던 중, 주변이 알록달록 동화같은 나머지 걷기만 해도 즐거웠다. 어트랙션에 활용된 IP의 특성이 너무나도 잘 드러나게 꾸며져서 멀리서 힐끔 봐도 "아 이건 그거다!"하는 말이 절로 나온다. 이런 디테일의 악마들

 

입구를 찾아 잠깐 헤매기도 잠시, 멀리서도 한 눈에 들어오는 슈퍼마리오 소품 탓에 후다닥 달려왔다. 10살도 되기 전, 치과 대기실에서 처음 접했던 8비트 슈퍼마리오 게임이 이제는 오픈월드 게임, 영화를 넘어 테마파크까지 생기다니. 새삼 닌텐도가 IP 관리를 정말 열심히 한다는 생각이 든다.

입구부터 모두가 들떠있는 분위기, 저 멀리서 아련하게 들려오는 슈퍼마리오 테마 ost까지. 모든 것이 기대감을 터지기 직전까지 채워주기에 충분했다.

 

(비속어 참기를 실패한 일행으로 인해 동영상 소리는 지웠슴다...)

녹색 파이프를 지나 좁은 입구 너머 마리오 월드로 입장하는 경험은 단연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가장 잘 설계되었지 않나 싶다. 마치 닌텐도 게임 젤다의 전설 오프닝과 같은 감상을 준다.

저 멀리 들려오는 게임 음악 소리가 점점 커지면서, 입장해서 걸어가는 동안 내부를 볼 수 없게 꺾어둔 동선. 이 두 요소의 조합은 새로운 이세계로 입장하는 것처럼, 입구 밖 세상과 구분감을 확실히 느끼게 했다. 통로 끝에 다다라서 비로소 시야를 가득 채우는 슈퍼마리오 월드의 동화같은 전경이란!!! 다시 생각해도 첫인상 동선 설계는 환상 그 자체다.

얏후! 웃후!

입구에선 모두가 손을뻗고 사진을 찍느라 엄청나게 붐볐다. 나도 대열에 합류해서 후다닥 사진을 찍는데, 배경에 찍히는 사람들을 최대한 줄이고 싶었지만 이내 곧 포기했다. 사람이 너무 많아...

그래도 게임 속 세상에 직접 들어온 것 같아서 신남 수치는 하늘을 뚫었다. 마리오를 잘 몰라도 아기자기한 이 분위기는 누구나 즐길 수 있었을 것이다.

국밥 -> 쿠파

어트랙션 내부 소품도 신경 써서 만든 티가 팍팍 느껴진다. 벽에 달린 깃발부터, 캐릭터를 상징하는 로고와 소품까지. 놀이공원이라고는 롯데월드 에버랜드밖에 안 가봤던 나에겐 문화충격 그 자체였다. 이렇게 대형 소품의 마감 퀄리티가 좋을 수 있다고??

 

마리오 카트 어트랙션의 소품도 보는 맛이 있었다. 주변에 슈퍼마리오 캐릭터의 유니폼과 장비들이 놓여있고, 이동 통로도 마리오 카트 테마에 맞게 너무 잘 꾸며져 있었다. 작은 소품 하나까지 모두가 연속성을 가지고 있어, 게임 속 세상에 들어온 기분이 끊기지 않더라.

이 어트랙션은 AR이 조합된 고글 헬멧을 쓰고 탑승하는데, 약간 어지럽긴 했지만 재미는 충분했다. 어트랙션 탑승 좌석 앞에 놓인 장비로 고글 너머로 보이는 홀로그램 몹을 쏴제끼는 맛이란. 아 팀도 쏠 수 있던 것 같았는데, 벌써 기억이 좀 흐릿해졌다. 

 

 

슈퍼마리오 월드를 떠나기 전 너무 아쉬워서 동영상 한 번을 더 찍었다. 이 영상은 소리도 남겨둘수 있었다! 

 

모든 어트랙션 경험기를 남기기엔 공간이 부족하기도 하니, 하나만 더 블로그에 기록을 남기겠다. 

 

LA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간다면 스튜디오 투어는 무조건 꼭 반드시 참여해보기를 추천한다! 영화를 촬영했던 세트장과, 해당 시즌 간판 영화의 4d 체험까지 투어링 버스를 타고 모든 걸 경험할 수 있다. 솔직히 마리오 월드가 없었다면 스튜디오 투어가 LA에서 가장 기억에 강렬하게 남지 않았을까?

위 동영상 외에도, 콩 스컬아일랜드, 분노의질주, 죠스, 침수되는 지하철 등등 영화 장면에 들어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체험이 가능하다. 투어 버스 자체가 발판 위에 올라가 이리저리 흔들리고, 3D을 끼고 구경하는 구간이 골고루 섞여있기에 다른 어트랙션보다 가장 알차다는 감상이 들었다.

영화를 좋아한다면 필수. 별 관심이 없다면 강력추천 정도

 

 입장할 땐 너무 붐벼서, 유니버셜 심볼 앞에서 사진을 못 찍었다. 그래서 퇴장할 때 찍다보니 어느새 하늘은 뉘엇뉘엇.

3d 어트랙션을 몇 개 탔더니 슬슬 멀미가 올라오고 갑자기 피곤이 느껴지길래 일행과 합의 하에 빠르게 자리를 이탈했다. 안그래도 날을 잘 잡아서 대기시간 없이 사실상 모든 어트랙션을 한 번씩 탑승해보기도 해서 아쉬움도 없었다.

모두가 완전 녹초가 되어서 저녁을 챙겨먹고 숙소에 널브러졌는데, 그 때까지만 해도 야밤에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 지 상상도 못했다. 그저 다음날 캐니언 투어에 들떠서 녹아내리고 있었을 뿐... 잊을 수 없는 밤이 다가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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